대전에 첫 ‘사회적경제기업 동네’…1년간 임대료·운영비 일부 지원

윤희일 선임기자

서구 정림동에 단지 조성

여러 개의 사회적경제기업이 모여 상생의 가치를 키워갈 수 있는 ‘사회적경제기업 동네’가 대전에 생겼다.

대전 서구는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에 활동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정림동에 사회적경제기업 동네를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일종의 사회적경제기업 단지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런 단지가 조성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사회적경제기업은 불평등, 빈부 격차, 환경 파괴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혁신을 추구하는 데 초점을 두고 경제활동을 하는 기업이나 조직을 말한다.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등 사회적 가치 확산에 힘을 쏟는 것이 특징이다.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마을기업, 소셜벤처 등이 사회적경제기업으로 분류된다.

서구는 사전 모집공고를 통해 선정한 6개 사회적경제기업을 이곳에 입주시켰다. 입주기업에는 1년 동안 임대료 75%와 운영비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구 관계자는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정림동 일대의 빈 점포들을 임차해 리모델링한 뒤 사회적경제기업의 활동 공간으로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서구의 사회적경제기업 동네에는 콩나물·숙주나물 등을 키우는 농업회사법인,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는 협동조합, 유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협동조합 등이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사회적경제기업 동네는 앞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될 정림동 지역 발전의 거점 역할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구는 폐주택을 매입해 입주 상인 등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공간을 제공하는 ‘상생협력상가’와 벤처기업·청년기업 등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작업공간인 ‘코워킹스페이스’도 조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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